신규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 기준에 아직 미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제적으로 3단계로 올려 확산을 막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3단계 땐 미용실, 영화관, PC방 등 지금까지는 제한적 영업을 했던 업종들까지 45만 곳 이상 문을 닫아야 합니다.
모두 코로나 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피해가 누적된 업종들입니다.
재택근무 확대는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4월 재택근무 비율을 70%까지 올렸던 일본은 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10% 정도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거리 두기 3단계 때 GDP가 8% 줄 거라고 내다봤고, KB증권은 수도권에서 2주만 3단계에 돌입해도 연간 성장률이 0.2%p 하락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상반기면 경제가 나아질 거란 기대도 뒤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
거리 두기 3단계로 올라가지 않도록 지금 확산을 저지하는 게 최선이다, 방역이 곧 경제라고 전문가들과 정부가 입을 모으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