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일 7백명 대로 떨어졌지만, 확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의 70% 가까이는 서울과 경기, 인천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강서구 교회 관련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2명으로 늘었고,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80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의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662명으로 직전 1주보다 174.3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경로별로는 선행확진자 접촉이 43.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집단발생이 20.7%,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은 8.6%였습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22.8%로 나타났습니다.
또,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최근 일주일 동안 일 평균 32%를 기록해 직전 한 주간의 22.9%보다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위중증 확진자와 사망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재생산지수가 13일 기준 1.28로 산출됐다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는 950명에서 최대 1,20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조치를 통해 전파를 차단한다면,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한 결정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도,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보루이며,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