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석탄발전소는 모두 60기로, 절반인 30기가 오는 2034년까지 가동 연한 30년이 됩니다.
정부는 이 30기를 폐기하고 폐기되는 석탄발전 가운데 24기는 LNG 발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되면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4%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29.9%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현재 강원도 강릉과 삼척, 충남 서천과 경남 고성에 짓고 있는 석탄발전 7기는 예정대로 준공합니다.
또 현재 24기인 원자력발전은 신고리 5·6호기가 완공되는 2024년 26기까지 늘었다가, 2034년까지 17기로 줄어듭니다.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는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서도 전력 공급원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정부는 석탄과 원자력 발전 감축으로 인한 빈자리는 LNG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4배 가까이 늘어나고,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30년이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송전망 확충 등의 지원 계획도 포함된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국회 보고와 공청회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