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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인 사과'에 야당 엇갈린 반응…"의미 있는 걸음"·"뜬금 없는 사과"

Write: 2020-12-15 15:23:50Update: 2020-12-15 15:28:03

'김종인 사과'에 야당 엇갈린 반응…"의미 있는 걸음"·"뜬금 없는 사과"

Photo : YONHAP News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당 내부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 사과가 수권정당으로 향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안 하느니만 못한 뜬금없는 사과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기현 의원(4선, 울산남구을)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계기로 우리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기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더 많은 혁신과 노력으로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과 무엇이 다른지 확실히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김 위원장의 사과가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용기 있는 진심'"이라고 썼습니다.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명인 정진석 의원(5선,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은 "진솔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국민들에게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드린 것"이라고 진단했고, 최근 복당한 권성동 의원(4선)은 "당이 여러 번 사과했지만, 국민이 미흡하다 느낀다면, 열 번 백 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구을의 박진 의원(4선)도 KBS와의 통화에서 "국민들이 볼 때는 아직도 우리 당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용산의 권영세 의원(4선)도 과거 당의 폐쇄적인 통치행태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 크고 작은 잘못으로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점에서 그 자체로 사과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위원장의 사과가 국민 앞에 다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야당과 여당을 똑같이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당내 주류로 역할을 했던 의원들 사이에선 비판적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과는 대표성도 없고 뜬금없는 사과"라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 해선 앞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홍 의원 자신이 이미 한 바 있다며, "사과를 하려면 지난 6개월 동안 야당을 2중대 정당으로 만든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대출 의원(3선)도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했다"며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전직 대통령의 수감에 당의 배신이나 가짜뉴스와 마녀사냥식 법 적용 등 복잡한 면이 있다면서, 이런 면을 간과한 것은 "고차원 방정식을 1차 방정식으로 푼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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