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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의 86%는 최근 1년간 우리나라의 갈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갈등이 심각한 분야로 주택, 경제를 꼽았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서울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민 공공갈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갈등이 있다는 응답은 2017년 78%에서 올해 86%로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61.4%는 '매우 갈등이 심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정부 불신 등 전반적인 신뢰 부족'이라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고,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민주적 시민의식 부족이 35.1%, 중앙정부/자치단체의 일방적인 공공정책 추진 33.1%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공공 갈등에 대해서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60.9%로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주택, 경제 분야가 가장 공공 갈등이 심각한 분야로 4년째 꼽혔습니다.
다만 '사회갈등을 유발한다 해도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71.6%였고, '갈등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며, 갈등을 통해 사회가 발전한다'는 주장에도 응답자의 55.6%가 동의했습니다.
집회 시위에 대해서는 '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이익 관철 수단의 하나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5%, '사회 혼란을 초래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49.5%로 비슷했습니다.
공공갈등 해결방안으로는 제3자를 통한 조정과 화해시도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59.3%로 가장 많았고, 끝까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21.6%로 지난해 응답률 32.5%보다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