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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 FDA 승인없이 백신도입 안된다?…당국 "우리 결정 따른다"

Write: 2020-12-16 08:45:28Update: 2020-12-16 09:10:06

미 FDA 승인없이 백신도입 안된다?…당국 "우리 결정 따른다"

Photo : YONHAP News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것은 국내 절차를 따르는 것이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여부 등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정부가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15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 FDA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권 2부본부장은 "미국 FDA는 미국 기관이고 우리나라는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대한 미국 FDA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1분기 안에 이 백신을 들여오는 게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지만, 정부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도 "품목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안전성, 유효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독립적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천만명분,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3천400만명분 등 총 4천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내년 1분기부터 순차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선구매 계약·협약을 맺은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 모더나 등 총 4개사입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첫 접종 때 표준 용량의 50% 투입한 뒤 두 번째 접종 때 표준 용량을 접종해야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 현상에 대한 분석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외신을 통해 미국 FDA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권 2부본부장은 이날 화이자 백신의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공급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빠른 시기에 안전하게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여러 협상 단계, 또 기술적인 측면 등을 고려하면 확보, 접종 시기는 가변적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코백스를 통한 물량 확보와 관련해 "2021년 내 전체 인구의 20%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인데, 물량이 부족할 경우라 하더라도 고위험군을 보호할 수 있게 최소한 3%는 각국에 먼저 공급하려는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결론이 모이면 다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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