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3단계로의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16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에서 "무작정 3단계 조치 단행보다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분야별로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을 비롯한 기재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하라"면서 "준비된 지원이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은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며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 총리는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는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전국 각지의 종합병원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요청해 주셨는데, 어려운 시기에 힘든 결정을 내려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