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1천명 선을 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8명 늘어 누적 4만5천44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800명대 후반에서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3일(1천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 기록도 재차 경신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4명, 해외유입이 24명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32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757명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전북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1명, 충남 35명, 경북 28명, 대구 27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대전·제주 각 15명, 강원 8명, 울산 6명, 전남 4명, 광주 2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총 62명이 확진됐고 이어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누적 23명), 경기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33명),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17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서산시 기도원(112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06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학교, 직장,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감염'에 더해 종교시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재발해 확진자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단기간에 확진자 수가 하루 1천200명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612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입니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난 226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