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틀간 코로나19 선제검사로 1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유통업과 콜센터 등 고위험집단과 요양시설, 대중교통 등 필수업종 종사자를 전수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틀 새 1,0576명이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았고, 첫날인 14일 검사를 받은 2,240명 중 17명의 확진 환자가 선제적으로 발견됐다"면서 "검사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선제적인 대책으로 방역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민 전체를 전수 검사한다는 각오로 하루 1만 건 내외에 그치고 있는 검사 건수를 최대 3만 7천 명까지 끌어올리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택배 등 유통 물류업, 콜센터, 봉제사업장, 종교시설, 요양시설, 음식업종사자 등 3밀 환경에 노출된 고위험집단과 요양시설 종사자, 긴급 돌봄 종사자, 지하철, 버스, 택시, 대중교통 운전자 등 필수업종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시내 모든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은 평일 21시, 주말 18시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시립병원은 언제든 검사를 받도록 방문 즉시 검사체계로 전환했습니다.
서울역, 용산역, 탑골공원, 강남 고속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56개 주요 지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는 데 이어, 16일 오후 서울광장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시 본청 직원을 검사받도록 했습니다.
서 대행은 "12월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21.9%에 이르고, 무증상 확진자 비율도 지난주 31%에 달했다"면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