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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물의 화가' 안영일 향년 86세로 미국에서 타계

Write: 2020-12-16 13:54:25Update: 2020-12-16 14:05:51

'물의 화가' 안영일 향년 86세로 미국에서 타계

Photo : KBS News

'물의 화가'로 알려진 원로화가 안영일 화백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향년 86세로 타계했다고 현대화랑이 전했습니다.

고인은 1934년 개성에서 서양화가 안승각(1908~1995)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1949년 중학생으로 제1회 국전에서 입선했고, 1953년 고교생으로 제2회 국전에서 특선했습니다.

1957년 서울대학교 회화과 재학 시절 주한 미 대사관에서 실시한 공모전에 뽑혀 뉴욕 월드 하우스(World House) 갤러리 초대전에 참여했습니다.

1958년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예고와 사대부고에서 교편을 잡다가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1959년 미국 시카고의 헐 하우스(Hull House) 갤러리, 1962년 핀란드 헬싱키의 USIS 갤러리 등 해외 갤러리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1966년 더 큰 무대를 꿈꾸며 뉴욕으로 이주한 안영일은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정착했고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며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화가 인생에 부침을 겪다가 1980년대 '물' 연작을 발표하며 재기에 성공한 이후 '물의 화가'로 불렸습니다.

안영일은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2017년 미국 서부지역 최대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에서 재미 한국작가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고, 그해 3월 현대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어 고국 관객과도 만났습니다.

고인은 2018년 미국 시카고의 카비 굽타 갤러리에서 생애 마지막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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