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가 각종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도입하는 가운데, 카카오가 출시한 모바일 신분증 보관 서비스인 '카카오톡 지갑'이 출시 첫날 서비스 장애를 겪었습니다.
카카오는 16일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분증과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에 보관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사용자가 몰리며 9시부터 3시간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카카오톡 지갑을 새로 만들려는 이용자들은 서비스 접근이 안 돼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후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오후부터는 이미 지갑을 만든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전 중 서비스를 시작하고 지갑 생성 페이지에 트래픽(이용량)이 많이 몰리면서 일부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트래픽 과부하는 해결됐고, 이미 만든 지갑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선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 인증서와 각종 자격 증명서, 신분증을 실물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필요할 때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첫날 서비스에 장애가 생기며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카카오는 내년부터 전자출입명부 QR 체크인을 시작으로 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495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과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