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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라면 화재' 형제 엿새째 의식 불명…시민들 기부 잇따라

Write: 2020-09-19 15:29:21Update: 2020-09-19 17:04:58

'라면 화재' 형제 엿새째 의식 불명…시민들 기부 잇따라

Photo : YONHAP News

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불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엿새째 위중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오전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학생 A(10) 군과 B(8) 군 형제는 19일 오후까지도 서울의 한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형제는 화상뿐 아니라 화재 당시 검은 연기를 많이 마셔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온몸 40%에 3도 화상을 입은 A 군은 호흡기 부위 등의 부상이 심각해 의료진이 수면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은 동생 B 군은 지난 17일 호흡 상태가 다소 나아져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려고 시도했으나, 호흡기를 뗀 뒤 자가 호흡이 되지 않아 계속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형제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후원을 주관하는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 측에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산나눔재단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시민 140여 명이 A 군 형제에게 3천만 원가량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자가 기부금의 용도를 지정할 수 있는 '지정 기탁'으로 시민 대다수가 기부금을 A 군 형제의 치료비로 사용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단 측은 기부금을 모아 관련 기관과 함께 집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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