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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프로그램

3. 백년지기의 발견


고난과 역경의 순간에 더욱 빛났던 백년지기 한국과 독일의 우정은 14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출발점에 있다. 이러한 우정의 가치를 알고 더욱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 명이 바로 2020년 8월 주한 독일대사로 부임하여 올해 4년 차를 맞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이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오랜 경력과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한독 관계 발전의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별기획 3편 “백년지기의 발견”에서는 라이펜슈툴 대사로부터 2023년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하여 주한 독일대사로 재임하며 새롭게 발견한 한국에 대해 들어본다.


Q. 1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독교류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수 많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발굴, 소개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특별기획 인터뷰의 기획 의도이기도 합니다. 대사님께서는 한국과 독일 국적을 떠나서 어떤 인물이 떠오르시는지요?


한독 교류의 중요한 시기 중 하나는 1954년에서 1958년 사이에 부산에서 독일적십자병원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간호 및 수술 분야에서 큰 기여를 한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약 만 명의 광부들과 팔천 명의 간호사들이 60년대 말에 독일로 건너와 일한 것도 굉장히 용감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이분들은 독일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진 1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파독 간호사들사진 2 독일의 한 병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간호사들사진 3 독일 탄광에서 휴식을 취하는 광부들사진 제공: 파독근로자기념관

이외에도 수많은 인물이 있습니다. 예로 차범근 선수가 70년대 독일에서 대단한 명성과 인기를 누렸는데요. 차범근 선수는 한국인들이 지닌 우수한 능력을 상징하는 인물과도 같았습니다. 또 작곡가 윤이상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작곡가 윤이상 오랫동안 독일에서 망명 생활을 하기도 했죠.


사진 4, 5 작곡가 윤이상사진 제공: 통영국제음악재단

Q. 한독관계가 중요도가 커짐에 따라 대한민국 국제방송 독일어 방송의 규모와 역할에도 분명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대사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편성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폭넓은 스펙트럼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치, 뉴스뿐만아니라 한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까지요. 제가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한독 140주년을 기념하는 맥락에서도 그렇습니다. 회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현재의 위치를 살피고 잠재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런 점에서 KBS 월드라디오 독일어방송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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