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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음악정치에 집중하는 배경

2021-07-29

ⓒ KBS

올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음악회를 관람했다는 기사들이 자주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달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친 후 ‘국무위원회 연주단’의 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 후, 후속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무위원회 연주단’의 공연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됐구요, 그 공연에서 ‘우리 어머니’ ‘그 정을 따르네’라는 노래가 새로 발표됐는데,  그 노래들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음악편집물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노동신문은 신곡 가사와 악보를 싣기도 했고, 공장과 탄광, 농촌 등 경제현장에는 노래 보급원과 선동원이 동원돼 신곡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지금 이 시기에 음악에 집중하는 이유는 뭘까요?

최영일 시사평론가입니다.


#인터뷰 1. 북한은 왜 지금 음악을 강조하고 집중하는가? 1‘45

‘우리 어머니’는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한 감정을 노래한 그런 노래로 볼 수 있는데 상징성이 있어요. 북한에서는 노동당, 당을 어머니 라고 칭한다고 합니다. ‘그 정을 따르네’ 이것도 제목만 보면 정치적인 성향을 담았을까 싶은데, 노랫말에 원수님이 나오고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로 알려집니다 북한이 이런 두 곡을 주민들에게 정책적으로 보급하면서 이걸 익히게 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은연중에 마음속에 각인하도록 하는 일종의 노래를 통한 학습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김옥주라는 가수입니다. 바로 얼마전에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최근에는 인민배우 수여된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다가 30대의 상당히 젊은 가수가 이 칭호를 받았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것 같습니다.지금 왜 노래와 가수에 북한이 몰입하고 있는가 북한도 k한류, 상당히 좀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사상통제를 강화하는데 김옥주 같은 좀 젊은 가수를 띄우고 북한 내부의 자체적인 스타로 등극을 시켜서 충성심을 강조하는 노래를 보급하면서 체제결집에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고, 특별합니다.

북한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나 전하고 싶은 구체적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보급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와 체제를 선전하는 수단으로, 또 사상교양의 중요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2. 북한은 음악을 어떻게 정치에 이용하는가? 1‘30

음악 자체가 정치적 수단이고 이제 도구이기 때문에 음악이 음악정치와 동의어다 이렇게 이제 받아들이는 게 북한 사회의 일반적인 속성인 것 같습니다. 북한은 모든 문화예술이 선동선전의 도구이고 결국은 북한이 주민들에게 강조하려고 하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친숙하고 감정을 이용해 쉽게 녹아들게 만드는 하나의 도구가 노래다, 그래서  노랫말 이라든가 혹은 음악의 양식까지도 모든 것이 어떤 당성이라든가 공산주의 사상, 어떤 정치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라고 볼 수 있겠고 근로현장에서도 음악으로 생산을 독려하는 이런 모습들, 그래서 소단위의 농장이나 공장에도 음악을 연주하는 이러한 일종의 팀들을 조성을 해서 생산을 고취하는데 음악을 하나의 수단을 쓰기도 하고요.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육, 강연, 학습이 아나라 노래 한 꼭 따라부르고 함께 춤을 추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장르로서 음악은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용됐고 그러한 것들이 더 파괴력이 크다고 보고 있고요. 실제르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북한에서 ‘음악정치’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시기인 2000년부터입니다.

당시 4.25 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인민무력성 토론회에서 ‘지금 우리식의 특이한 음악정치가 펼쳐지고 있다’고 하면서 음악정치란 말이 사용됐는데요,

특히  김정일국방위원장은 ‘음악이 때로는 수천, 수만의 총포를 대신했고 수백, 수천만톤의 식량을 대신했다’면서 음악정치를 강조 했습니다.


# 인터뷰 3. 김정일시대의 음악정치란?  1‘40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죠 문화예술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컸고 그것들을 북한식으로 대중화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했다고 하죠. 그래서 음악 중에서도 연주 보다는 가사를 담고 있는 노래를 활해서 노래정치라고 부르는데, 또 김정일 위원장이 이제 중요한 이제 지침 중에 하나가 선군정치였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군이 무엇보다도 앞선다 국방력을 강조했던 시기인데요. 선군사상 이러한 것들을 하나의 노래를 통해서 알려 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상당히 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요. 김정일 식의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상당히 많은 악단들이 생깁니다. 왕재산, 보천보, 또 평창때 내려왔던 삼지연 등 정치적 의미가 붙은 악단들이 생기면서 이른바 악단정치가 김정일 시대 시작됐다. 그래서 왕재산경음악단이나 보천보음악단의 경우에는 서구의 팝송,락음악에 대해서 흥미진진한 대목들은 북한식으로 차용했고 또 서방세계의 자유로운 음악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일종의 담의 역할을 하면서 청년 세대들에게 새로운 형식으로 신선함을 주고 상당히 생활가요를 보급하면서 사상교육효과도 높이고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는 그런 계기를 만들게 됩니다.


김정은위원장 역시 집권과 동시에 음악을 정치선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는데요.

그 형식과 내용면에서는 아버지 김정일위원장보다 훨씬 파격적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집권후에 창단한 모란봉악단인데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통의상을 고집하면서 리듬보다 가사를 중시했다면 김정은위원장은 모란봉악단을 통해 기성관례에서 벗어나 대담한 혁신을 시도했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4. 모란봉악단의 등장과 특징 1,42

김정은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창단한 악단입니다. 현대화에 대한 시도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는데, 그러니까 이제 악기구성 자체도 현대적으로 키보드, 기타, 바이올린 그래서 10명의 연주자와 7명의 가수 이렇게 이제 구성이 되는데 이른바 이제 북한판 걸그룹 이다 이런 이제 뭐 호칭도 그렇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2012년 7월 6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면서 그때 공연이 파격적이었고요 북한에서 주로 한복을 주로 입었던 것에서 파격적인 좀 짧은 치마 그리고 상당히 화려한 조명을 동원한 어떤 무대장식들 또 레이저 조명에 우리가 사이키 라고 부르는 그러한 분이기도 했고 이 공연 때 굉장히 특이했던 점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헐리우드 영화의 주제곡들이 나왔어요. 마이웨이 라든가 영화 로키 의 주제가 나왔는데, 서구식 음악의 사조를 북한쪽으로 재해석해서 오히려 북한의 사상을 더 강화했고 또 무대 배경에 다양한 동영상들이 흘러가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북한이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상당히 정치적인 성향을 오히려 더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중요 행사때마다 등장하는 모란봉악단은 군복을 입고 등장하기도 하고 김정은 정권의 성과나 정치적인 의미를 어떤 현대적인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확산시키는 선전대 역할을 한다는 점은 음악정치 또는 악단정치의 연장선에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위원장의 문화아이콘이자 북한 문화의 대표주자로 유명세를 떨치던 모란봉악단의 공식무대가 1년 이상 없었습니다.

대신 ‘국무위원회 연주단’의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는데요,

올해 김정은 위원장이 관람한 공연의 대부분도 ‘국무위원회 연주단’이 참여했던 무대였습니다.


#인터뷰 5. 국무위원회연주단의 등장이 의미하는 것은? 1‘36

국무위원회 연주단이라는 딱딱한 이름의 연주단이 등장했는데, 2020년 1월 25일 설 명절을 기념한 공연에서 바로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이후 북한의 주요한 정치적 행사에는 대부분 국무위원회 연주단이 등장을 합니다. 대규모 관현악단이구요, 북한 최고의 연주자, 지휘자, 가수 이렇게 구성을 하고 있는데 모란봉악단의 공식 무대가 사라진 시기와 국무위원회 연주단이 등장한 시기가 상당히 비슷합니다. 모란봉악단이 공식 무대, 2020년 1월 새해맞이 공연이 거의 지금 현재 끝으로 추정되거든요. 당시 북한이 대북제재국면을 자력갱생으로 돌파하자 이렇게 선언하고 맞서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북한 체제 결속을 위해서 인민의 단결을 강조했던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대형 공연중심의 음악정치로 바뀌면서 모란봉 악단은 소규모밴드로 보여지기 때문에 국무위원회 연주단이라고 하는 대규모 관현악단이기 때문에 웅장한 무대를 연출하는 데는 강점을 가지고 있겠죠. 그리고 비사회주의 문화를 좀 척결하자 서구문화를 받아들이려고 한 시도를 이제는 걷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사회주의적 문화적 기상 이런 것들을 강조하는 분위기를 위해서 국무위원의 연주단이 등장한 것은 아닐까 하는 분석도 가능하겠습니다.


북한에서는 보는 것, 듣는 것이 모두 정치와 연결돼 있습니다.

특히 음악은 체제선전의 대표적인 도구로 주민들의 사상통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로 국경까지 걸어 잠근 상황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노래모임이 멈추지 않는데요.

내부를 다독이면서 충성심을 이끌어내는 북한의 음악정치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6. 북한 음악정치 전망

시대흐름에 따라서 북한의 정치 음악에 최전선에 있는 악단들도 창단과 해산을 반복하고 있거든요. 현재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추구하고 있는 음악정치의 핵심역량은 결국은 이제 자력갱생, 북한의 방식으로 외세의 압박을 뚫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화하고 있는 쪽으로 읽혀집니다. 북한의 음악정치가 그 내용이나 스타일이나 분위기나 강조하고자 하는 점 이러한 부분들은 이제 어떤 통치의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화 더하고 빼고 또 새로운 방식을 가미하고 하는 것들이 가능하고 당의 목적에 의해서 부상하고 하는 흐름들은 계속 이제 물결처럼 흘러가겠지만 북한식 음악정치, 확대하면 예술정치, 문화예술정치는 지금 북한 체제가 존속하는 하는 사라지지 않고 지속될 것 같습니다.


북한은 위기와 시련마다 음악정치를 적극 활용해 왔는데요, 이제 더 이상은 충성과 의리등을 노래로 강조하는 음악정치만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북한주민들에겐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