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효과" 北 압박 성공
마카오를 미국의 카지노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라이벌로 만들려는 중국의 야심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성공시키고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마카오는 더 이상 북한의 도박장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7일자 마카오 르포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99년 중국정부가 마카오를 포르투갈로부터 돌려받은 뒤 이 곳을 중국판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곳에 비밀계좌를 갖고 있는 북한이 늘 골칫거리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미국자본을 기다려온 마카오 당국이 개입해 북한 비밀계좌를 관리하던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의 북한자산을 동결시켜 미국의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북한 최고위층의 소유인 비밀계좌 50개를 동결시켜 2천 5백만달러의 자산을 묶어놓음으로써 외화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마카오의 카지노 재벌이 이미 미국과 합작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굴지의 카지노인 "MGM-미라쥐","윈" 등이 올해 마카오에 진출하는 등 중국과 미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L.A타임스는 특히 미국은 "라스베이거스의 환락"과 함께 "투명한 회계장부"도 마카오에 상륙시키려 한다면서 이같은 점에서 마카오는 중국과 미국이 함께 춤추는 동상이몽의 무도회장 이라고 비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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