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신임 사령관에 이탈리아 출신인 클라우디오 그라치아노 소장을 지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출신으로 현 UNIFIL 사령관을 맡고 있는 알랭 펠레그리니 소장은 내달 17일 임기가 끝납니다.

보병 장교로 특수전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그라치아노 소장은 모잠비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고, 지난해 3월부터 이탈리아 합동작전사령부의 작전담당 부참모장을 맡아왔습니다.

1978년부터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 남부지역에 배치돼 평화유지 활동을 해 온 UNIFIL은 작년 7∼8월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1701호)에 따라 1만5천 명 규모로 증강될 예정입니다.

한국은 올 상반기 중 350여 명의 병력을 UNIFIL에 파견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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