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대표인 힐 차관보는 제 6차 북핵 6자회담이 아무런 결론없이 휴회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핵 프로그램 폐기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지난 2.13 합의 때 약속한 이행 시한을 북한이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그는 특히 BDA 송금 지연문제 때문에 북한이 2.13 합의를 깨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북한도 이번 회담기간에 합의 이행 의지를 거듭 밝혀온 만큼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동결된 2천 500만달러의 송금 문제가 해결되면 회담 대표들이 다시 베이징에 모이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곧바로 핵 불능화 조치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회담은 1-2주 안에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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