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하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를 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긴밀하고 신중하게, 정기적으로 한국 정부와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로서는 비핵화 협상에 있어 실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가 최대 관심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핵 신고와 종전선언을 놓고 벌어진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이 타개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결과가 좋을 경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재방북, 2차 북미 정상회담 논의 등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미국 정부가 경계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 동안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는 보조를 맞춰야 한다거나, 대기업 총수단 방북에 대해서도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언급한 점,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 러시아와의 대립 등을 볼 때 대북 국제 공조 이완으로 비핵화 동력이 약해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27일 유엔총회에서 북한 관련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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