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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속 한 발 떨어져 지켜보는 중국'

뉴스2018-09-19
'기대감 속 한 발 떨어져 지켜보는 중국'

중국은 남북정상회담에 환영과 기대 일색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 지지한다고 거듭 밝히면서, 이번 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돼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18일 이번 만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속내까지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관영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전하고 있지만 논조는 비교적 신중합니다.

종전선언부터 요구하는 북한과 핵시설 명단부터 내놓으라는 미국 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어떻게 중재할지가 관심이라면서도, 현재 북미간 신뢰가 부족해 이번 남북 회담을 통해 북미간 협상의 경색 국면까지 타개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지배적입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 핵문제는 북미관계에 달려있고, 한국의 대북정책은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담이 비핵화 문제에서 어떤 진전을 가져올지는 지켜볼 문제라고 논평했습니다.

중국이 한반도의 영구적인 안정 실현을 위해 노력과 공헌을 할 것이라고 덧붙이고는 있지만, 미국의 중국 배후론을 의식해서인지 남북간, 북미간 회담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나서지 않으려하고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시진핑 주석이 얼마전 동방경제포럼에서 현재 한반도 당사국은 한국과 북한 미국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물리면서 중국이 굳이 종전선언부터 끼어들겠다는 생각을 접은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남북 정상회담 도중 더욱 격화된 미중 무역전쟁도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집중하기 힘든 여건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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