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명시한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해 남과 북, 유엔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의 첫 회의가 16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유엔사 측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해밀턴 대령, 북측에서는 엄창남 대좌를 대표로 각각 3명씩이 참석했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지난 1일부터 JSA 비무장화를 위한 조치로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측에서는 그동안 수 발의 지뢰를 찾아내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자 협의체에서는 이번 주까지 완료될 양측의 지뢰제거 작업 결과를 평가하고, 이달 안에 JSA 비무장화 조치를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JSA 병력과 화기 철수, 상호 감시장비 조정과 관련정보 공유 등의 세부적인 절차도 3자 협의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