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북한, GDP 대비 자연재해 피해 세계 3번째"
북한이 지난 20년간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가 경제규모 대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와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이 최근 발표한 '경제적 손실과 빈곤, 재난 1998-2017'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년간 자연재해로 연간 국내총생산의 7.4% 손실을 봤습니다.
이는 아이티(17.5%), 푸에르토리코(12.2%)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GDP 대비 피해 규모가 큰 겁니다.
자연재해 중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솔릭'의 여파로 북한에 수많은 사상자와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VOA는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매년 자연재해 피해가 되풀이되는 가장 큰 이유로 황폐해진 자연환경을 꼽고 있다고 VOA는 설명했습니다.
또, 기상예보 능력이 부족해 가뭄과 홍수 같은 재해에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것도 피해가 큰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