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한적회장 "남북 적십자, 화상상봉 마지막 단계 조율"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현재 날씨가 춥기 때문에 남북적십자사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해서 마지막 단계까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통일연구원이 12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진 만큼,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고려해 금강산 등지에서 대면상봉을 하기보다 화상상봉을 개최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 회장은 이어 "화상상봉을 하려면 여러가지, 광케이블도 깔아야 하고 스크린도 설치해야 한다"며 화상상봉 문제가 한미 워킹그룹 논의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도 거론했습니다.
특히 오는 20일 전후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그때쯤에 이 문제가 해결이 되리라고 본다. 화상상봉이 가까운 시일 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10월 15일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와 이산가족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문제 등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왔습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이뤄지려면 지난 2005∼2007년 사용된 화상상봉 시스템의 개보수가 필요한데, 남측뿐만 아니라 북측 지역 장비도 있기 때문에 국제 제재 면제와 관련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