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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구호단체 "제재로 지원 어려워"...국내단체 지원도 제한

뉴스2018-12-14
미 대북구호단체 "제재로 지원 어려워"...국내단체 지원도 제한

국제사회와 미국 정부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국내외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 활동이 잇달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 대북 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14일 홈페이지에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재건축이 진행 중인 북한 황해남도의 '신원 결핵 요양원'이 건축 마감재를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당수의 공사 마감재에 제재면제 승인이 필요한 금속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데, CFK는 이 품목을 북한에 보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의 허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북한의 우물 파기 지원을 해온 미국의 대북 구호단체 '웰스프링'도 최근 대북지원에 필요한 기금과 장비를 마련했지만, 미국 정부의 방북 불허로 지원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대표적인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이 최근 잇달아 방북했으나 강력한 대북제재 탓에 본격적인 대북지원이나 남북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북제재로 올해 국내 대북 단체들이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보낸 물품은 밀가루, 의약품, 콩기름, 비닐 박막 등 제재와 무관한 품목에 한정됐습니다.

이주성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유엔의 전면적이고 일괄적인 제재면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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