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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북한대표부 있는 뉴욕 거리 '웜비어길'로 개칭 추진

뉴스2019-01-18
주유엔 북한대표부 있는 뉴욕 거리 '웜비어길'로 개칭 추진

미국 뉴욕시의 한 의원이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위치한 거리에,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된 뒤 귀국해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폭스뉴스가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조 보렐리 뉴욕 시의원은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있는 맨해튼 이스트 사이드의 거리 이름을 '세컨드 애비뉴'에서 '오토 웜비어길'로 바꾸고 도로명 간판을 세우자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웜비어는 지난 2016년 관광차 북한에 갔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간 억류됐으며 이듬해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돼 귀환 엿새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보렐리 의원은 "북한 주민들의 고난과 오토 웜비어의 운명에 이목이 쏠렸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폭스 뉴스는 뉴욕에선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인사나 사건에서 이름을 따와 도로명을 짓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유엔 러시아대표부가 있는 거리의 경우, 구 소련의 핵물리학자였다 반체제 인사로 돌아선 안드레이 사하로프와 인권운동가였던 그의 아내 옐레나 보네르의 이름을 따 '사하로프-보네르 코너'로 불리고 있으며, 중국 영사관이 있는 거리는 '톈안먼 광장 코너'로 명명돼 있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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