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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대북 정보 공유…북한 상황인식 파악 주력

뉴스2019-03-20
한러, 대북 정보 공유…북한 상황인식 파악 주력

지난달 베트남 북미 협상 결렬로 북미 간 대화가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 북핵 수석 대표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차관과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했습니다.

약 4시간 반동안 진행된 비공개 회담이 끝난뒤 이도훈 본부장은 회담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의 진전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회담이 끝난뒤 한러 양국 외교부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미 대화가 진전될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는 의례적인 성명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회담에 참석한 한국측 인사는 취재진에게 모르굴로프 차관이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한 많은 정보를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차 북미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과 러시아측 고위급 인사들이 양국을 서로 방문하며 많은 접촉을 해왔기 때문에 북한 상황과 관련한 실질적 정보가 교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 이번 회담에서 얻은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한미간 입장을 전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유럽 연합으로 이동해 북한 비핵화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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