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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적대정책 철회 전 협상 꿈꾸지 말라"...한미, 비핵화 해법 모색

뉴스2019-11-19
북, "미, 적대정책 철회 전 협상 꿈꾸지 말라"...한미, 비핵화 해법 모색

한미 군 당국이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뒤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난 14일에 이어 이번에도 김영철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이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19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담화 내용은 앞서 에스퍼 국방장관의 한미훈련 조정 발언을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했던 것보다 한층 더 강경해진 것입니다.

비핵화 협상장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미국으로부터 한미훈련 중단이라는 더 큰 양보를 받아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방미중인 김연철 통일장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와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착 국면의 북미 협상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북미, 남북 관계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전 제재 해제에 대한 미국 내 회의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예민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그만큼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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