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회할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북미대화는 언제가도 열리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명길 대사는 1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다음달 북미실무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데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명길 대사는 또 지난 14일 다음달 북미실무협상을 열자는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의사를 전달한 제3국은 스웨덴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미국은 더 이상 제3국을 내세워 북미대화에 관심이 있는 듯 냄새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사는 스웨덴에 대해서도 지난달 북미실무협상 장소를 제공하고 편의를 보장한 데 대해서는 평가하지만, 미국이 잠자코 있는 상황에서 스웨덴은 곁가마 끓는 격으로 처신하지 말고 정세판단을 바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