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일본 항공자위대가 최근 펼친 미사일 요격 훈련에 대해 "파렴치의 극치"라며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대와 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과 재앙뿐이다'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측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통신은 "날로 가증되는 일본 반동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광증은 변함없는 대북 적대시 정책의 뚜렷한 발로이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지난 6일 일본 항공자위대가 아이치현 닛신시에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기동전개훈련을 취재진에 공개한 상태에서 실시한 것을 일컫습니다.

지난달 9일에는 도쿄 도심부인 고토구 아리아케의 린카이 광역방재공원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앞세운 기동전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처럼 일본이 미사일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앙통신은 "우리 인민을 비롯한 아시아 나라 인민들에게 저지른 만고 죄악으로 하여 아직 역사의 법정에 피고로 서 있는 일본이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 아니라 '위협'에 대하여 운운하며 군사적 책동에 광분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과 같이 예민한 시기에 고조되는 일본의 대조선 적대 열기는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를 파국에로 몰아감으로써 대결 시대에서 계속 '반사이익'을 얻어 보려는 아베 일당의 흉심을 명명백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패망의 순간부터 저들에게 엄벌을 내린 국제사회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복수주의적인 재침 준비를 체계적으로, 전면적으로, 급속도로 다그쳐 왔으며 그 실현의 첫 번째 목표를 우리나라로 정하고 화약내를 갈수록 짙게 풍기고 있는 일본의 망동은 우리 인민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적대와 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과 재앙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