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외무성 제1부상이 핵문제 관련 논의가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상은 20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청사를 나서면서, 미국 측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제 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연일 담화를 통해 쏟아낸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미국이 앞으로 북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핵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그것은 정상들의 문제로 얘기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면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상회담도 수뇌급회담도 북한에 그렇게 흥미있는 사안이 아닐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러시아에 있는 동안 미국 측과의 접촉 가능성도 부인했습니다.

북한 최선희 부상은 러시아와의 회담에 대해선 상호 전략적 협력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북미 협상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