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9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의 사진을 공개하고,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격 목적은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방과학원이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험 사격은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김 위원장은 사격 현장에 불참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 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군수공업부 간부들과 국방과학 연구부문 간부들이 사격을 지도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를 작전배치하는 사업은 새로운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는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 사업이라고 밝혀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해 7월과 8월 2차례 발사했다고 주장한 신형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유사합니다.

기존 발사관 4개에서 발사됐던 초대형 방사포와 달리 발사관은 6개로 추정됩니다.

군 당국도 이번에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가 이 대구경 조종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29일 새벽 6시 10분쯤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직후 합참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북한에 군사 행동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 화상 대책회의를 열고 군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