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북한이 29일 발사한 방사포가 지난해 8월 발사했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19-3)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무기 종류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3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30일 아침 공개한 방사포 사진과 지난해 8월 3일 공개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사진이 유사한 특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날 아침 노동신문 등을 통해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며 사진 7장을 공개했는데, 우리 군 당국은 공개된 사진이 기존에 북한이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19-5)보다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19-3)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공보실장은 "지난해 8월 공개된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됐던 부분이 있어 30일 공개한 사진과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라면서, "(초대형 방사포와는) 외형적으로 차이가 있고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해에는 이 무기체계를 실제로 발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무기 특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앞서 북한이 29일 오전 6시 10분쯤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230km, 고도 약 30km로 탐지됐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