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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우주개발 5개년 계획 소개한 북한…"평화적 이용" 부각

뉴스2020-04-02
제2차 우주개발 5개년 계획 소개한 북한…"평화적 이용" 부각

북한이 2016년 시작한 제2차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소개하면서 '평화적 이용'이 목적임을 재차 부각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2일 '우주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우주개발국(NADA)이 2016년부터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의 2012∼2013년 보도를 종합하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해인 2012년 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돌입했습니다.

이듬해 4월 우주개발국 신설과 '우주개발법' 선포를 계기로 본격적인 우주개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내나라가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이 2016년 시작됐다고 이날 보도한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1차 계획을 2015년 마무리 짓고 2016년 2차 계획에 새롭게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개발국은 북한의 우주개발 계획의 작성과 실행, 우주개발 사업의 감독과 통제를 지휘하는 중앙기관입니다.

2015년 3월 북한 '우주물체등록기관'으로 유엔에 공식 등록됐다는 것이 내나라 설명입니다.

기존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가 은하3호 로켓 발사로 유엔 제재대상으로 지정되면서, 2013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 회의를 통해 신설됐습니다.

개발국은 2016년 2월 '지구관측위성'인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켰으며, 같은 해 4월 평양에 연면적 1만3천700여㎡에 기본건물과 측정소, 보조건물 등을 갖춘 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완공했습니다.

내나라는 개발국이 2016년 9월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당시에도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시험이 아닌, 인공위성 엔진시험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내나라는 이어 자국 우주개발 목적이 국가 이익을 고수하면서 우주과학기술을 이용해 경제와 인민 생활에 필수적인 과학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면서 "원칙은 우주를 철두철미 평화적 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주개발을 통해 첨단 위성화상자료처리 및 지리정보체계 소프트웨어 개발, 정지위성을 이용한 광대역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 중이며 위성정보를 통한 농업기상정보체계, 산불감시체계, 어장탐색지원체계 등을 개발, 각종 산업 및 국토관리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주개발사업이 심화되는 데 맞게 우주과학연구기관들이 정비되고 새로운 연구기관들이 조직되고 있으며 우주과학기술역량의 질적·양적 성장이 이룩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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