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반도 A to Z

주요뉴스

북한, 태풍 '마이삭'에 새벽 '재난방송'…동해안 지역 침수

뉴스2020-09-03
북한, 태풍 '마이삭'에 새벽 '재난방송'…동해안 지역 침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북한 방송도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돼 수시로 특보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2일 오후부터 3일까지 강원도와 함경도 등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지역에 취재진을 급파해 사실상 생방송에 가까운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TV는 강원도 고성군과 통천군·원산시·문천시, 함경남도 고원군 등에 파견한 취재진을 연결해 해안가 주민들이 대피하고 어선들이 피항했다는 소식 등을 전했습니다. 강원도 원산시의 경우, 폭우로 침수된 모습도 보도했습니다.

정규 방송 도중에는 하단 자막을 통해 지역별 강수량 등을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우리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상수문국의 리성민 부대장과 한장백 실장 박사가 출연해 태풍 예상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동해안과 북부 내륙에 200~3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인명 피해 대책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압록강 상류 허천강, 장진강 유역 저수지에 '큰물 특급 경보'를 발표하고 중부 내륙과 동해안 유역 저수지, 두만강 유역에 '큰물 주의 경보'가 내려진 소식도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8호 태풍 '바비' 때도 조선중앙TV의 정규방송을 중단해가며 시청자들에게 실시간 기상정보를 알린 바 있습니다.

이번 실시간 방송도 인명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Photo : YONHAP News]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