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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태풍 피해' 함경남도 현지 시찰…도당위원장 해임

뉴스2020-09-07
김정은, '태풍 피해' 함경남도 현지 시찰…도당위원장 해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 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노동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의 도지사격인 도당위원장을 해임했습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어제 함경남도 피해지역에 도착해 정무국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당 중앙위 부위원장들로부터 태풍 피해 상황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함경남북도 해안선 지대의 1천여 세대의 살림집들이 무너지고, 적지 않은 공공건물들과 농경지들이 침수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책임자인 함경남도 당위원장을 해임하고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후임으로 새로 임명했습니다.

아울러 수도 평양의 당원 만2천여 명을 함경남북도에 급파하라고 자필 공개 서한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수도 핵심 당원들이 피해복구 현장에 진출하는 게 더 의의가 있다"면서, 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을 앞두고 함경도 주민들이 한지에서 명절을 쇠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충성심이 높은 평양 당원들을 중심으로 재난 극복 역량을 모으고, 애민 정신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수송부문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군대에도 함경도 피해복구 명령을 내렸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원산시 등 강원도에선 지방 간부들이 처벌될 예정입니다.

노동신문은 다음 태풍 '하이선'은 이전 태풍들보다 더 강력해 여러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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