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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건강”…미 “북한과 진지한 대화 재개 희망”

뉴스2020-09-11
트럼프 “김정은 건강”…미 “북한과 진지한 대화 재개 희망”

폭스뉴스에 출연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9일 북한과 진지한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을 위한 최선의 일은 완전한 비핵화라며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출간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드워드가 입수한 친서 27통 가운데 일부 공개된 친서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여러 차례 부르며 추가 정상회담을 바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원론적 입장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 재개와 인도적 지원을 재차 강조한 것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상 간 친서 공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우드워드의 책과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현재 북한 내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응과 태풍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0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과 관련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맞춰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건강하다,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내용인데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선 당장, 눈에 보이는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다는 상황 관리에 집중하는 듯합니다.

다만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남북, 북미 간 교류에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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