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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곡창지대에 40년 만에 최대 강수량…식량난 심화할 듯"

뉴스2020-09-11
"북한 곡창지대에 40년 만에 최대 강수량…식량난 심화할 듯"

올해 북한의 남부 최대 곡창지대에 1981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EOGLAM)이 분석했습니다.

이 기구는 현지시간 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서 "올해 북의 식량 생산량이 연이은 폭우와 홍수로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작황 기간인 4∼9월 북한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 강수량 대부분은 8월 한 달간 집중돼 주요 곡물 생산지인 황해도와 평안도 일대에 홍수를 야기했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드는 이달 중에도 평년 이상의 강수량이 예고되면서 홍수가 추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닫아걸고 외부에서 수해복구용품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인구 40%가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의 지난해 합동 조사를 언급하며, 올해는 코로나19와 심각한 수해로 인해 더욱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GEOGLAM은 전 세계 각지의 작황을 조사 및 예측하는 데 필요한 인공위성 관측 체계를 조율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11년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뜻을 모아 세운 국제기구입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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