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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김정남 암살' 용의자 북한 남성 등 4명 기소…대북 제재 위반 혐의

뉴스2020-09-12
미, '김정남 암살' 용의자 북한 남성 등 4명 기소…대북 제재 위반 혐의

미국 법무부는 2017년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던 북한 남성 등 4명을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 시간 11일 밝혔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워싱턴 검찰은 리정철과 그의 딸인 리유경, 말레이시아인 간치림과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의 전 직원인 북한 남성 등 4명을 기소했습니다.

리정철과 리유경은 2015년부터 간치림과 공모해 유령 회사를 세우고, 달러화 불법 거래로 북한 측 고객의 물자 구매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 관계자는 북한 제재를 위반하는 것은 북한에 이득을 주고, 제재로 막으려는 불안 요소에 자금이 흘러 들어가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정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로 암살됐던 당시 용의자로 체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정철이 풀려난 뒤 말레이시아에서 추방됐으나, 신원을 위장해 현지에서 활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IT 업체 ZTE의 전 직원인 북한 남성은 중국에 유령 회사를 세운 뒤 ZTE 휴대전화와 다른 장비를 북한에 보냈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천5백만 달러, 우리 돈 180억 원 정도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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