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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응답 없는 북한

뉴스2020-09-21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응답 없는 북한

9월 19일은 남북 정상이 9.19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2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남북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됐지만, 남북 정상의 약속 대부분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2년 전 '전쟁 없는 한반도'를 약속한 남북 정상은 백두산에서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역사적인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DMZ 내 감시 초소 철거와,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공동 유해 발굴 등 9.19 군사합의 이행이 속도감 있게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남북 간 대화의 선순환이 멈췄고, 북한이 대북전단을 문제 삼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 대화는 단절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SNS를 통해 9·19 남북 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18일 남북이 약속했던 공동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아 합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북한 관영 매체들은 9·19 2주년 관련 소식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일단 문을 걸어 잠그고, 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 등 당면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11월 미국 대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내년 1월 8차 당 대회 때 발표할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에 고심의 결과를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꽉 막힌 남북 관계를 풀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북한은 우리 측의 통신선 연락에도 3개월째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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