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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단체들, 북 '남측 민간인 사살' 일제히 규탄

뉴스2020-09-25
국제단체들, 북 '남측 민간인 사살' 일제히 규탄

북한이 서해상에서 남측 민간인을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인권단체에서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4일 북한이 서해 북측 해상에서 남측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겠다고 무고한 목숨을 잔인하게 빼앗고 시신을 불태우는 나라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AI)와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국제인권단체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널드 팡 국제엠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실제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극악무도한 야만적인 행위"라며 "개인의 생명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래드 애덤스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지부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사살 발표가 사실일 경우 인간으로의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한 잔혹한 행위"라며 "유족이 시신을 회수할 수 없도록 하고 제대로 된 장례식조차 치를 수 없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국제인권법의 핵심인 생명권 존중을 위반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이번 일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는 전했습니다.

로버타 코엔 전 미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도 정부가 유엔 사무총장에 진상조사를 요청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와함께 로버트 킹 전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번 사건이 "북한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표현했고,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북한정권이 전 세계 최악의 인권 침해자인 이유"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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