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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로 원산·함흥 등서 사망자 발생"

뉴스2020-09-29
"북한, 코로나로 원산·함흥 등서 사망자 발생"

지난 5월 북한 원산과 함흥 등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북한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영실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연구위원은 28일 KDI 북한경제리뷰에 게재한 '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기술적 대응' 논문에서 중앙비상방역지휘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사리원과 신의주, 원산, 함흥, 청진, 회령, 강원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일대에서 지난 5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과 개성, 평성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외 지역에서는 자가격리자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사망자가 집계됐다고도 강 연구위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공식발표와는 차이가 있는 내용입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논문에 따르면 지난 5월 코로나19 감염 의심으로 자가격리된 인원은 총 2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지역 별로는 함경북도가 약 1만4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함경남도와 강원도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그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조직개편과 체계를 격상해왔습니다.

비상설중앙보건위원회가 국가비상방역지휘부에 이어 국가초특급비상방역위원회, 국가비상방역사령부로 단계적으로 격상됐습니다.

위생방역체계를 지난 1월 30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지난 7월에는 개성에 탈북민이 월북한 사실이 확인되자 국가비상체제를 선포한 상태입니다.

강 연구위원은 "북한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더 이상은 방역자원 부족으로 강제적인 봉쇄 외의 해결책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올해 말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전국적인 봉쇄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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