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급과 특급, 초특급 등 3단계 비상 방역 등급으로 구분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0일 '비상방역법의 중요 내용에 대해' 기사에서 비상방역 등급을 전파 속도와 위험성을 따져 1급, 특급, 초특급으로 나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조선에 따르면 1급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어 국경 통행 및 물자 반입을 제한하거나 국내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를 뜻하며, 특급은 국경이나 국내 전염병 발생지역을 봉쇄하고 방역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 초특급은 지상·해상·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을 봉쇄하고 모임과 학업을 중지하거나 국내 지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방역 등급은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가 정하며, 방역 사업은 신속기동방역조와 봉쇄조, 치료조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비상방역법 적용 대상에는 기관, 기업, 단체는 물론 북한 내 외국인도 포함된다고 민주조선은 전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