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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규모 집단체조 하루 만에 중단…이유는?

뉴스2020-10-23
북한, 대규모 집단체조 하루 만에 중단…이유는?

이달 말까지 열릴 예정이던 북한의 대규모 집단체조가 지난 11일 첫 공연 이후 중단된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다음 날인 11일, 북한은 '위대한 향도'라는 제목의 대규모 집단체조 공연을 선보였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직접 관람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는 이달 말까지 집단체조 공연이 계속된다고 미리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첫날 공연 이후 더 이상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공연 다음 날인 12일에도 김 위원장의 관람 소식만 짧게 전한 채 이후 공연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집단체조를 하루만 진행하고 이후에는 안 한 게 사실인 것 같다며, 일시 중단인지 향후 재개할지 등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지난해에도 집단체조 공연에 불만족을 표시하며 중단시킨 김 위원장이 올해도 첫 공연 이후 같은 결정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열병식 등 여러 대규모 행사를 치른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수만 명이 동원되는 공연을 계속하는데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수해 복구 등을 목표로 최근 '80일 전투'에 내부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는 만큼 집단체조 인원 동원에 한계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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