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53주년을 맞아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27일 논평을 통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가 지난주 부산에 기항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엔터프라이즈호가 부산에 입항한 것은 매우 심상치 않은 일이라면서 미국의 침략 기도가 사실로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사설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시에 준하는 긴장된 동원태세를 갖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이라며 해마다 대대적인 행사를 벌여 전쟁 억지력 강화를 강조했으며 올해는 미사일 사태와 관련해 더욱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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