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이건희 회장 출국 사전 통보 받아'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사전에 출국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미 오래 전에 미국으로 출국할 날짜를 검찰에 알려왔다면서, 이 회장이 언제 귀국할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편법으로 발행해 이재용 상무 등 네 자녀에게 헐값에 증여하도록 지시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검찰은 주말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이학수 삼성 부회장과 이재용 상무에 대해서도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소환 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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