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틀러,"3차 협상 보다는 많은 진전"
한미 FTA 4차 협상이 끝난 가운데 웬디 커틀러 미국 측 수석 대표는 이번 협상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3차 협상보다는 많은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27일 저녁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공산품의 개방안과 농산물에 대한 관세할당 제도, 그리고 각 분야의 반부패 규정 등에서 만족할 만한 진전이 있었고 자동차 분야에서도 안전기준을 함께 논의할 작업반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며 이는 지난 3차 협상에 비해 큰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커틀러는 그러나 미국 측이 섬유에 대해 모두 13억 달러 규모의 품목들을 추가로 개방하겠다고 밝힌 반면 한국은 농산물에 대해 8800만 달러 규모의 수정된 개방안을 제시하는데 그쳤다며 이것은 어떻게 보더라도 불공정한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또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문제는 앞으로도 FTA에서 논의되기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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