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14일 오전 스페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 6자회담의 합의에는 북핵 문제 해결 뿐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의도 들어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합의에는 동북아시아 다자간 안보 협의체를 위한 협의도 들어있다면서 이를 성사시킨 송민순 외교 장관과 우리 협상단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13일 사파테로 총리와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경제·통상과 과학기술,
문화 예술 부문의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정상회담에서 지사와 상사 주재원의 취업비자 발급시 가족의 동반비자도 함께 발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을 했고 사파테로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14일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뒤 세계 관광 기구 사무총장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시각으로 15일 새벽 아르코, 즉 국제현대 미술전에 주빈국 대통령으로서 스페인 국왕과 함께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스페인 일정을 마무리 짓고 다음 방문지인 로마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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