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 정부 지도자들은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타결이 이뤄진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을 나타내고 북한 측에 후속조치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토니 스노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는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최선의 기회를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이 주요 핵시설의 모든 가동을 폐쇄하고 봉인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로 약속했다며 9.19 공동성명 이행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타결을 "좋은 출발"이라고 환영했으나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말해 북한 측에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강한 외교를 펼쳤을 때 좋을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란에 모종의 메시지를 던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합의가 비핵화를 향한 첫 조치일 뿐, 핵폐기 이행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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