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6년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유물들 가운데 세계 최고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은 8세기 초 신라에서 제작된 인쇄물임이 틀림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립 박물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무구정경의 시대를 기존 통설과 달리 설정할 특별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무구정경은 8세기 무렵 석가탑이 창건될 때 신라인에 의해 제작돼봉안된 불경임을 확실히 한 것입니다.

국립 중앙박물관은 또 석가탑 내 발견 유물들 가운데 아직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 종이류 뭉치가 포함돼 있으며 이 뭉치의 세로 폭이 무구정광 대다라니경과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종이류 뭉치는 최근 또 다른 '석가탑 내 발견 유물'인 '묵서지편'에 포함된 석가탑 중수기가 일부 해독되면서 두 종류의 무구정경이 안장됐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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