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 그룹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5일 주수도 전 제이유 그룹 회장으로부터 수 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부영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3월 제이유 그룹 비리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 이래 전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이 전 의원이 처음입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2005년 사이 주수도 회장으로부터 제이유 사업 관련 청탁을 받고 본인이 책임자로 있던 장준하 기념사업회에 수억원을 협찬금 명목으로 받고, 또 2005년 주 회장으로부터 차명계좌로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단체 명의로 후원금을 받은 것이 직무연관성과 대가성이 결부돼 있다고 판단 돼 영장 혐의사실에 포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제이유로부터 청탁을 받아 실제 관련 기관이나 정ㆍ관계 인사에게 세무 감면 청탁이나 주 회장의 사면ㆍ복권 등의 로비를 했는지, 또 이 전 의원이 받은 자금 가운데 일부가 흘러들어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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