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회 리우 하계 올림픽

태권도 대표팀 맏형 차동민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차동민은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드미트리 쇼킨에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차동민은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에서 11초 만에 왼발로 몸통을 차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차동민을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친 한국 태권도는 출전한 5명 모두가 메달을 기록했습니다.

다섯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차동민에 앞서 여자 49㎏급 김소희와 67㎏급 오혜리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과 69㎏급의 이대훈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